꽃·나무·잎·열매·모음

작고 귀여운 보리수나무꽃! 해인사 소리길에서 ~(경남합천 해인사 소리길)

구염둥이 2014. 5. 16. 15:27

보리수나무 이야기

 

잎에서 은빛이 나고 꽃은 작고 귀여운 보리수나무꽃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담아논 이야기

 

키는 3m 정도이고, 어린가지는 은백색을 띠며 가시가 달려 있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잎에 은백색의 비늘처럼 생긴 털이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5~6월에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1~7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이 종(鍾) 모양으로 자라 꽃부리를 이루는데 꽃부리 끝은 4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 4개는 꽃부리에 달라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10월에 붉은색의 장과(漿果)로 익으며 날것으로 먹는다.

 

 

보리자나무가 절에서는 흔히 보리수나무로 불린다.

이는 피나무과(Tili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10m 정도이다.

잎은 심장형으로 잎끝이 뾰족하며 잎의 기부는 조금 파여 있다.

잎에는 회백색의 별 모양의 잔털이 있고,

연한 노란색의 꽃은 이른 여름에 취산(聚繖)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자루에 커다란 포(苞)가 달려 열매가 익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다.

열매는 구형의 핵과(核果)로 익는다.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는 불교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질 뿐,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석가가 그 밑에서 해탈한 나무라 해 절에서 주로 많이 심고 있으나,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이다.

석가와 관련된 보리수는 보오나무이다.

이 나무는 인도의 가야산(伽倻山)에서 자라는 나무로 사유수(思惟樹) 또는 인도보리수라고도 부른다.

보오나무는 상록교목으로 키가 30m에 이르며 잎 기부가 꼬리처럼 길게 자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보리수나무는 언뜻 듣기에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나무로 생각하기 쉽다.

보리수나무의 보리는 곡식의 한 종류인 보리를 뜻하는 말이다.

 곧 보리가 익을 무렵에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는다고 하여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리수나무 종류 중에 절간이나 귀족의 정원에 심는 뜰보리수나무는 열매가 6∼7월에 익고

야산에 흔한 보리수나무는 열매가 9월에 익으며 남쪽 바닷가에 자라는

보리장나무는 열매가 4∼5월에 익는다.

보리수 열매 3말을 먹으면 어떤 천식도 낫는다

 

 

잎과 줄기에는 은백색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며 길이 3∼7센티미터,

넓이 1∼2.5센티미터의 타원꼴 또는 긴 타원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6월에 피며 금은화처럼 백색으로 피어 연한 황색으로 바뀌고 은은한 향기가 난다.

 

 

 

 

꽃은 길이 5∼6밀리미터의 통꽃으로 끝이 네 갈래로 갈라져서 잎겨드랑이에 1∼7개가 우산 모양으로 달린다.

 

 

 

 

10월에 지름 6∼8밀리미터의 둥근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

열매는 단맛이 나고 속에 보리알 모양의 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술을 담그거나 잼, 과자를 만드는 데 쓰고 옛날에는 아이들이 따서 먹었다.

꽃에는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여든다.

남해안의 섬 지방에 주로 자라는 보리장나무는 잎이 상록성이고

열매가 길이 1∼1.8센티미터쯤으로 더 크고 4∼5월에 익는다.

 

 

 

 

보리장나무는 추위에 약해서 중부지방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절간에는 뜰보리수나무를 심는다.

잎이 연한 녹색과 은백색이 어울려 단정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고 수수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절간에 꼭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보리수나무를 한자로는 호퇴목(虎頹木)이라고 하고 그 열매를 호퇴자라고 한다.

이름 그대로 호랑이를 물리치는 나무라는 뜻이다.

잔가지와 열매에 호랑이 무늬와 닮은 얼룩점이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열매와 잎, 줄기,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쓴다.

보리수나무 열매는 옛날부터 기침, 가래, 천식을 치료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잎이나 잔가지는 설사를 멎게 하거나 피나는 것을 멈추는 데 썼고 줄기를 알코올 중독을 푸는 데 쓰기도 했다.
꽃에는 정유성분이 있고 은은한 향기가 있어서 차로 달여 마시거나 향료를 만드는 데 썼다.

 
알코올 중독 풀고 피나는 것과 설사를 멎게 한다

 

 

보리수나무 열매의 맛은 시고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설사, 목마름, 천식, 해수를 주로 치료한다.
오장을 보익(補益)하고 번열(煩熱)과 소갈(消渴)을 없앤다.

거두어들이는 성질이 있고 설사를 멎게 하며 피나는 것을 멎게 한다.

소화불량, 골수염, 부종, 생리불순, 치질, 허리 삔 것을 낫게 한다.

옛말에 지독한 해수나 천식을 치료하려면 보리수나무 3말을 따서 먹으라고 하였다.

가을철 잘 익었을 때 따서 잼을 만들어 먹거나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수시로 열심히 먹으면 어떤 천식이라도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아무리 오래되고 잘 낫지 않는 천식도 치유가 가능하다.

 

 

 

보리수나무 뿌리의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가래를 삭이고 피나는 것을 멎게 하며 풍을 없애고 습을 내보내며

음식이 체한 것을 내려가게 하고 인후통을 낫게 한다.

기침, 피를 토하는 데, 가래, 객혈, 장출혈, 월경과다,

류머티즘, 황달, 설사 등에 좋은 효력이 있다.

 

인후가 부어서 음식이 넘어가지 않을 때 물로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고

타박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 한편 달인 물을 마신다.

화기(火氣)를 내리는 작용이 있어 술독을 푸는 데도 효과가 좋다.

또한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을 안정시키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젖을 잘 나오게 한다.

체한 것을 내리고 풍사와 습사를 몰아낸다. 습진에는 보리수나무 뿌리를 물로 달여서 그 물로 씻는다.

보리수나무 잎은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기침과 천식, 옹저(癰疽), 외상으로 인한 출혈, 천식으로 인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는 것을 낫게 한다.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보리수나무 잎, 비파 잎 각각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설탕이나

꿀을 타서 먹거나 보리수나무 잎을 말려 곱게 가루내어

한 번에 6그램씩 설탕이나 꿀을 더하여 좋은 술이나 음료에 타서 먹는다.

 

만성기관지염

 

말린 보리수나무 잎, 도깨비바늘(鬼針草) 각각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호흡곤란, 해수, 가래를 삭이는 데 모두 좋은 효험이 있는데

특히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높다. 

 


 천식

보리수나무 잎을 그늘에서 말려 약한 불로 약간 누렇게 되게 볶아서

가루 내어 뜨거운 미음과 함께 한번에 4∼5그램씩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번 먹는다.

10∼15일 가량 복용하면 상당히 증세가 가벼워지고 발작 횟수가 줄어든다.

특히 폐와 내장이 허한(虛汗)한 환자한테 효과가 좋다.

아니면 날마다 보리수나무 잎 40그램에 물 1,000밀리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셔도 3∼4일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30년 이상을 천식으로 고생한 사람이 나은 사례가 있다.--옮겨온글들 --

 

보리수가 이렇게 좋은줄 몰랐다는 내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