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잎·열매·모음

이름도 생소한 멀구슬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열매로 염주를 만들었데요* (전남 순천시)

구염둥이 2014. 11. 16. 14:29

먹구슬 나무 이야기

 

순천만에서 만난 이열매는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특별한

나무열매인것 같아 몇장만 담아온 이야기

 

 

멀구슬나무과(―科 Meli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멀구슬나무는 한방에서  뿌리와 줄기의 껍질을 고련피(苦楝皮)라 하며

청열, 조습, 살충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열매는 천련자육(川楝子肉)  고련자, 련실, 천련자라고 부르며 주로 구충제로 쓴다.

꽃에는 살충의 효능이 있어서 자리 밑에 깔아 놓으면 벼룩과 이를 없애고

태운 연기는 모기를 쫓는다

 

 

 

 

멀구슬나무는 즙을 내어 농사용 살충제로,

열매는 약과 염주로, 목재는 간단한 기구를 만들었으며,

다산 정약용선생의 시에도 등장할 만큼 남부지방에서는

흔히 심어 가꾸며 선조들의 생활과 함께 한 나무이다.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인도에서는 멀구슬나무의 작은 가지를 칫솔로 쓰고 있는데

치석(齒石)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무에서 뽑아낸 기름에서는 130여 종(種)의 곤충에 혐오감을 주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미국에서는 방충제로 개발 중에 있다.

 

 

 

 

멀구슬나무는 옛 문헌과 다산 정약용선생의 시(詩)에도 등장할 정도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이 심어졌으며, 즙을 내 살충제로,

열매는 염주 등으로, 목재는 생활용품으로

많이 이용됐던 전통나무다

 

 

한국에서는 남쪽 지방에서 자라고 있는데,

공해나 병충해에 강하며 빨리 자라기 때문에 가로수로 적합하다.

양지바르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멀구슬의 열매는 전설 속의 동물 해태가 먹고 산다고 하는데

단단한 씨앗으로는 염주를 만들고 기름을 짜서 불을 켜기도 했다고 한다.

푸른 잎에 가리워진 꽃보다 잎 다 떨구고 열매만 구슬처럼 가득 이고 서있을 때

눈에 더 잘 들어오는 멀구슬나무!

 

 

전주천 옆 한옥마을의 고가에도 커다란 멀구슬나무가 지금 열매를 가득 달고 서 있다

 

 

 

 

또 전북 고창군 고창읍 군청내에도 아주 오래된 멀구슬 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503호

고창에 이 나무는 멀구슬나무 중 가장 규격이 크고 나이도 많은 편이며,

비교적 북쪽에서 자라는 유일한 고목나무로서, 학술적 가치는 물론

전통 생활에 밀접한 우리나라의

 멀구슬나무를 대표하는 보존가치가 있다 (옮겨온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