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 비 맞고 철쭉 산행 이야기
비가온다는데 취소 문자가 없다
진행을 할려나보다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여럿이 함께하니
해낼 수 있으리다
출발은 전북대 수련관 이다
그칠줄 모르는 비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가 여기저기 마치 누군가 일부러
가꾸어 놓기라도 한 듯 초원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다.
산행은 운봉읍에서 1.5km 떨어진 용산마을에서 시작한다.
목장 뒤로 나 있는 산판길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산행이 비교적 수월하다.
산판길이 끝나는 바래봉 정상 아래부터 철쭉 군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철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바래봉 철쭉의 백미는 정상에서 약 1.5km 거리의 팔랑치 구간이다.
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동쪽의 천왕봉에서 서쪽의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굽이치는 암봉이 공룡등을 연상케한다.
하산은 남서쪽으로 뻗은 철쭉 군락지를 따라 팔랑치까지 간다.
팔랑치에서 산판길을 따라
산덕리 - 운봉읍으로 내려가는 길과 계속 직진하여 세걸산-정령치까지 가는 종주코스,
내령리 - 뱀사골 입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대한민국구석구석]
비 맞아서 더 예쁘다
출발은 했지만 걱정도 앞선다
폰으로 겨우 찍은 사진이다
예쁘다
손이 겨울처럼 시렵고 얼은것 같았다
만발한 지리산 철쯕꽃
ㅎㅎㅎ 신발도 엉망이다
병꽃도 흐드러지게 피여있다
와 ~~ 질퍽질펵 모내기해도 되겠당
운무는 앞을 가리고
자연이 주는걸 받으며 걷고 보고
춥고 배도고프고 ㅎㅎㅎ 그래도 추억은 남겨야지요
비 맞고 철쭉 산행 힘들었지만 줄겁고 소중한 시간 이였습니다
비는 그치고 차로 향하는 무거운 발걸름
내려오는길 등나무꽃이다
바래봉 철쭉은 산 밑에서부터 정상 까지 약 3주간 피어 올라가기 때문에 한번에
산 전체의 철쭉을 볼 수는 없다.
5-10-20일 사이 팔랑치 부근의 철쭉군락지의 철쭉이 만개하는 5.10-20일 사이가 가장 좋다.
평년기준으로는 5.15-20일사이이나 기온에 따라 만개시기가 변경된다.
산행은 정령치와 운봉 용산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령치 산행기점코스
정령치-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 - 바래봉- 용산리주차장(축산기술연구소)
코스는 6시간정도 걸린다.
단체산행의 경우 7시간.
정령치에서 30여분 정도 오르면 고리봉에 이른다. 크고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세걸산을 거쳐 부은치에 이른다.
부은치에서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아래에펼쳐지는 팔랑치일대의 철축이 장관을 이룬다.
(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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