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레킹·여행

비 맞고 지리산 바래봉 철쭉산행 운무속 철쭉꽃이 아름다워요 (전남 남원군)

구염둥이 2016. 5. 14. 11:28

바래봉 비 맞고 철쭉 산행 이야기

 

비가온다는데 취소 문자가 없다

진행을 할려나보다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여럿이 함께하니

해낼 수 있으리다

출발은 전북대 수련관 이다

그칠줄 모르는 비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가 여기저기 마치 누군가 일부러

가꾸어 놓기라도 한 듯 초원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다.

산행은 운봉읍에서 1.5km 떨어진 용산마을에서 시작한다.

 

목장 뒤로 나 있는 산판길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산행이 비교적 수월하다.
산판길이 끝나는 바래봉 정상 아래부터 철쭉 군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철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바래봉 철쭉의 백미는 정상에서 약 1.5km 거리의 팔랑치 구간이다.

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동쪽의 천왕봉에서 서쪽의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굽이치는 암봉이 공룡등을 연상케한다.

하산은 남서쪽으로 뻗은 철쭉 군락지를 따라 팔랑치까지 간다.

 

 팔랑치에서 산판길을 따라

산덕리 - 운봉읍으로 내려가는 길과 계속 직진하여 세걸산-정령치까지 가는 종주코스,

 내령리 - 뱀사골 입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대한민국구석구석]

 

 

 

 

비 맞아서 더 예쁘다

 

 

 

출발은 했지만 걱정도 앞선다

 

 

 

 

폰으로 겨우 찍은 사진이다

 

 

 

예쁘다

 

 

 

 

손이 겨울처럼 시렵고 얼은것 같았다

 

 

 

만발한 지리산 철쯕꽃

 

 

 

 

ㅎㅎㅎ 신발도 엉망이다

 

 

병꽃도 흐드러지게 피여있다

 

 

 

 

 

 

 

 

 

 

 

와 ~~ 질퍽질펵 모내기해도 되겠당

 

 

운무는 앞을 가리고

자연이 주는걸 받으며 걷고 보고

 

 

 

 

 

춥고 배도고프고 ㅎㅎㅎ 그래도 추억은 남겨야지요

 

 

 

 

 

 

 

 

 

 

 

 

 

 

 

 

 

 

 

 

비 맞고 철쭉 산행 힘들었지만 줄겁고 소중한 시간 이였습니다

 

 

비는 그치고 차로 향하는 무거운 발걸름

 

 

 

내려오는길 등나무꽃이다

 

 

 

 

 

바래봉 철쭉은 산 밑에서부터 정상 까지 약 3주간 피어 올라가기 때문에 한번에

 산 전체의 철쭉을 볼 수는 없다.
5-10-20일 사이 팔랑치 부근의 철쭉군락지의 철쭉이 만개하는 5.10-20일 사이가 가장 좋다.

평년기준으로는 5.15-20일사이이나 기온에 따라 만개시기가 변경된다.
산행은 정령치와 운봉 용산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령치 산행기점코스


정령치-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 - 바래봉- 용산리주차장(축산기술연구소)

코스는 6시간정도 걸린다.

 단체산행의 경우 7시간.
정령치에서 30여분 정도 오르면 고리봉에 이른다. 크고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세걸산을 거쳐 부은치에 이른다.

부은치에서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아래에펼쳐지는 팔랑치일대의 철축이 장관을 이룬다.

(옮겨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