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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쌍계사 둘러보고 벚꽃길걷고! 봄 재첩국도 먹어보자 (경남 하동군)

구염둥이 2019. 3. 30. 21:21


쌍계사 봄 이야기


벚꽃길다라 쌍계사로 간다





[쌍계사 일주문]
두 갈래로 흐르던 계곡이 이 부근에서 하나로 만난다고 해서 쌍계석문이라 하는데

양쪽에 있는 두 개의 바위에 각각 '쌍계'와 '석문'이라는 붉은 글이 쓰여 있다

이 글은 신라가 낳은 천재 최치원의 글씨라 한다


쌍계석문을 지나 5분쯤 숲길을 걸으면, 쌍계사 일주문이다

삼신산 쌍계사'라는 현액이 걸려있는 일주문에서 보물 제500호로 지정된 대웅전까지에는

금강문(지방유형문화재 제127호), 천왕문(제126호), 범종각, 팔영루(문화재자료) 등을 거치게 된다.

 거의 모든 건물이 일직선에 가깝게 놓여 있어 이 길은 빨려 들어가는 듯한 묘미를 안겨준다.


그중 진감선사가 중국에서 불교음악을 공부하고 돌아와 우리 민족의 정서에 어울리는

범패를 만들어낸 곳이라는

 팔영루가 눈길을 끄는데, 팔영루 뒤쪽에 대웅전을 비롯한 경내의 주축을

 이루는 건물들이 서 있다.







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 제47호)














왼쪽에 청학루로 열리는 금당 영역이 형성돼 있다.

 쌍계사 개창 터로 추정되는 이곳엔, 육조정상탑을 모신 탑전인 금당과 팔상전 등이 있다.

팔영루를 지나 대웅전 앞마당에 이르면 쌍계사에서

제일 유명한 '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 제47호)를 만나게 된다.

최치원이 글을 짓고 쓴 것으로

우리나라 4대 금석문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진감선사대공탑비는,

최치원의 사산비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귀부·이수·비신이 완전히 남아 있긴 하나,

글씨를 알아보지 못할 만큼 비신의 손상이 크다.

진감선사대공탑비 위로는 화려한 다포계 팔잡직인 대웅전이 있다.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지만 경내의 제일 높은 곳에 지어져 있어 웅장함과 위엄을 느끼게 하는데,

대웅전 자체보다 서쪽의 나한전 끝부분부터

그 아래 터에 건축된 효성각을 두르는 꽃담장이 눈길을 끈다. 























불일폭포로 올라가는 길









불일 폭포가는 길














팔상전



















[대웅전]
기와 조각으로 꽃잎을 만들고 도자기 조각으로 꽃심을 박아 화려하면서도 질박하다.

금당영역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300여m를 올라가면 산등성이에 보물 제380호로 지정된

 쌍계사 부도가 있다.

팔각원당형의 통일신라시대 작품인 이 부도는, 진감선사의 부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하는데,

오랜 세월이 가진 깊은 맛을 느끼게 해 한 번쯤 살펴볼 만하다.


 쌍계사 경내에는 이외에도 보물 제925호인 영산회상도가 걸려 있는

 팔상전과 금당(지방유형문화재 제125호), 명부전, 나한전, 설선당(문화재자료) 등 크고 작은

건물과 석등(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 마애불 등이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감실 안에 부처님을 모신 것처럼 부처님을 두툼하게 조각한 마애불(명부전 앞에 위치)은

 눈에 띄는 문화재다.[다음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