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설화박현희

존재의 이유

구염둥이 2012. 4. 7. 18:35

 

 

    존재의 이유 / 雪花 박현희

    당신이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파

    당장에라도 달려가 그리운 당신 품에

    안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당신에게 아픔을 줄까 두려워

    차마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그저 행복과 안녕을 빌며

    먼발치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당신이지만

    당신만 행복하다면

    난 비록 외로워도 괜찮습니다.

    당신과 한 하늘 아래

    함께 존재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내겐 소중한 축복이기에

    더는 당신을 욕심내지 않으렵니다.

    당신을 알지 못했더라면

    사랑도 그리움도 모르고 살았을 뿐만 아니라

    내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테니까요.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사랑을 변함없이 보내주는

    당신이 있기에 내 삶은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야 할

    존재의 이유 바로 당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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