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설화박현희

봄은 역시 봄인 갑네요

구염둥이 2012. 4. 16. 14:54

봄은 역시 봄인 갑네요 / 雪花 박현희 겨울이 하도 길고 추워서

입춘과 춘분이 벌써 지났어도 봄소식은커녕

4월에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에

꽃피는 봄이 과연 올까 싶더니만

길가 개나리며 목련꽃이

활짝 꽃망울을 터트린 걸 보니

그래도 봄은 봄인가 봅니다.

어두운 밤이 지나가면

밝은 태양은 어김없이 다시 또 떠오르듯이

아무리 겨울이 춥고 길어도

꽃피는 봄을 막지는 못하는군요.

긴 겨울 탓에 아름다운 봄이 짧아서 아쉽지만,

꽃망울 활짝 터트린 화사한 봄꽃 구경하러

주말에는 김밥을 말아

봄나들이라도 다녀와야겠네요.

 

때가 되면 꽃이 피고

또 낙엽이 지는 자연의 섭리를

누구도 거스르지 못하니

겨울이 제아무리 길고 춥다 해도

봄은 역시 봄인 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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