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분저분

어머니

구염둥이 2012. 5. 10. 11:32
 
어 머 니
        빛고운 김인숙
한결같은 사랑
金枝玉葉 (금지옥엽)
키우신 자식
세상에 내주고
그 외로움 무엇으로 달랠까
마루 끝에 걸터앉은 
자식들 그리움에 
긴 세월 하루같이 
기다리는 어머니
끈이지 않는 자식 걱정
긴 한숨에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
세끼 밥은 
꼭 챙겨 먹으라는 당부
오로지 자식 걱정만을 
樂(낙)으로 살아오신 삶 
장성한 자식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바쁜 날들 속에서의 
목멘 기다림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
먼저 가신 아버지는
어머니 그 외로움 
어찌 달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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