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정말 가시나요? 양촌사람 처연한 눈빛으로 연두색 그리움 품고 가슴속 간절함 닳도록 빌고 빌던 날들. 가느다란 심장은 파고든 차가움 털며 그대와의 만남 오매불망 그려왔는데, 잠시의 머무름이 원래 그리 짧은 것인지... 살며시 돋아난 내 안의 원망 못 들은체, 부풀려진 설렘 애써 외면하고 기어이 매정하게 돌아 바람따라 정말 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