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설화박현희

이런 나를 탓하지 마세요

구염둥이 2012. 5. 23. 17:22

이런 나를 탓하지 마세요 / 雪花 박현희
 
그댈 사랑하면서 겪는 외로움은 
오로지 나 혼자만이 
짊어지고 가야 할 고통의 몫이기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치 담금질하듯 
안으로만 삭히고 또 삭힙니다.
 
이런 나를 
바보처럼 어리석고 지고지순하다고 
놀리지도 탓하지도 마세요.
 
왜냐하면, 내 눈과 귀는 
오로지 그대에게만 열려 있어 
그대 말고는 누구도 내 안에 들어와 
사랑의 집을 지을 수가 없거든요.
 
난 그대밖에 사랑할 줄 모르는 바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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