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숲을 거닐면서
푸른 물결
그리운 이에게로
편지를 보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누리며 산다는 것
참 좋은 일이지요
마음을 싣고 꽃향기 가득 부어
그리움의 우체부에게 부탁하여
보낼 수 있는
감성 풍부한 날이었으면 합니다
수취인 없는 편지일지라도
그리움의 대상
마음속에 정해놓고
사랑을 속삭이는 즐거움
중년의 숲을 거닐면서
숨은 감성 불러내어 사랑을 노래하며
그리움과 춤출 수 있다면
그 중년의 삶은 행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