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中年)/靑松 권규학듬성듬성한 머리칼 사이 희끗희끗한 새치 무리 올을 곧게 세우고 빤히 쳐다본다 고갤 쳐드는 모습이 가상하여 마주 바라보니 가슴 시린 중년의 마음앓이였다 푸른 잎사귀도 빨간 이파리도 하얗게 더 하얗게 물들어갈 때 가르마 사이로 멀어져간 하루 또 하루 봇물처럼 밀려드는 볼멘 그리움 돌아보니 이순(耳順)이 눈앞이로세.(12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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