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분저분
9월 아침에/윤보영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아쉽다며 따라나선 8월을 달래는 9월 아침입니다. 더러는 아픈 기억도 있었고 또 더러는 힘든 여운도 남겼지만 좋아 좋아 하는 기분에 묻힌 8월! 하마무리 하고 보니 모두가 내 넉넉한 9월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9월은 열매 맺을 생각에 미소 짓는 들풀처럼 숱한 8월을 사랑으로 보냈을 어머니를 생각하며 보내렵니다. 바람부는 10월에도 넉넉함이 이어지게 내 안에도 내 밖에도 사랑을 채우겠습니다. Bill Douglas,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