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정래

이 밤 그리움에 젖어

구염둥이 2012. 9. 4. 23:34

이 밤 그리움에 젖어 몹시도 허기진 그리움을 새벽 블랙 커피 한 잔으로 달래고 먼 곳에 있는 당신 생각 하니 눈가에 이슬부터 먼저 맺힙니다 당신 가슴으로 사랑의 노를 저어 가고 싶은데 차마 발걸음 뗄 수 없어 혼자 속앓이만 하는 이 밤...... 좁은 나의 방에서 가을 잠자리처럼 뱅뱅 맴도는 그리움의 사랑이 왜 이리도 서글픈지 가끔 그리움이 조금씩 원망도 되네요 당신이 새벽 이슬 되어 내게 오면 내 그리움의 입술로 받아 마시고 싶지만 당신은 먼 곳에서 침묵 뿐이니 이 밤 그리움을 나 어찌하면 좋겠는지요 12. 09. 04.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