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그리움
양촌사람
시리게 명멸하는 밤하늘
어둠속을 천천히
한 움큼 기억이 다가온다.
말라서 앙상해진 세월속
갓 베어진 상념이
시간을 숨고르게 하고는,
긴 그림자 드리운 네 모습
손 내밀어 보지만
허공의 그리움만 잡히누나.
행여 바라만 볼 수 있어도
보고픔 다독여
날 안아 재울 수 있으련만
지나는 바람에 물어본들
알 까닭 없으니
달빛 아래로 한숨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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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양촌사람
글쓴이 : 양촌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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