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추억
양촌사람
회색빛 숲에
동그라니 자리한 집
그곳
따스한 찻잔 속
김이 서리던 날
반가운 속내
겉으로 드러날세라
짐짓
건성으로 바라보며
딴척하는 사이
긴 세월 동안
보고파 스러진 가슴
무수한
그리움의 흔적들이
찻잔에 쌓인 채
주고받는 말
언저리만 맴돌다가는
끝내
아쉬움에 일어서던
그 추억이 그립다
|
'시인·벌말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못다 쓴 편지 (0) | 2012.10.10 |
---|---|
[스크랩] 달빛 그리움 (0) | 2012.10.08 |
[스크랩] 환상 (0) | 2012.10.04 |
가을 여정 (0) | 2012.09.26 |
그대와 여행을 (0) | 2012.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