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늘 그리움 양촌 사람 자욱한 안개 속 그대 환영 어른거림에 얼른 손 내밀어 본다 다가가 잡아보려 하지만 어느 새 멀리 주춤거리며 달아나고 실바람에 지워져버린 얼굴 그곳엔 흑백의 기억만 차곡차곡 한겨울 추녀끝 고드름처럼 생각할수록 이 그리움 커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