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잎·열매·모음

청산도에서 만난 수수꽃다리 봄 꽃이야기 (전남 완도군 청산도)

구염둥이 2014. 4. 1. 00:41

청산도의 봄꽃 이야기

 

산행을 하다보면 많은 식물들과 꽃들을 만난다

대부분 이름은 모르고 지나치는데 넘 많은 군락지라서 이름이 알고싶다

나무와 꽃이름을 공부할려고 책까지 샀지만 모르겠다

종류가 많으니 더 많은 책을 사야될것 같다

 

 

수수꽃다리꽃

 

수수꽃다리는 아름다운 나무 이름 뽑기 대회라도 한다면 금상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수수꽃다리는 ‘꽃이 마치 수수 꽃처럼 피어 있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수수꽃다리는 북한의 황해도 동북부와 평남 및 함남의 석회암지대에 걸쳐 자란다.

키 2~3미터의 자그마한 나무로 하트형의 잎이 마주보기로 달린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다가 원뿔모양의 커다란 꽃대에 수많은 꽃이 피어 향기를 내뿜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이 나무의 가치를 알게 된다.

수수꽃다리는 더위를 싫어하므로 주로 중북부지방에서 정원수로 흔히 심는다.

 현재 한국에는 자생지가 없으며,

지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수수꽃다리는 남북분단 이전에 북한에서 옮겨 심은 것이다.

 

수수꽃다리는 개회나무, 털개회나무 등 6~8종의 형제나무를 거느리고 있는데,

서로 너무 닮아서 이들이 누구인지를 찾아낸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 꽃을 좋아한 옛사람들은 머리 아프게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합쳐서

 중국 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여 정향(丁香)이라 불렀다.

수수꽃다리는 이렇게 진가를 알아본 선비들이 정원에 조금씩 심고 가꾸어 왔다.

하지만 개화 초기에 들어서면서 라일락이라는 서양수수꽃다리(학명 Syringa vulgaris)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된다.

라일락이 일본에 1880년경에 들어왔다고 하니 우리나라에는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수입 수수꽃다리가 들어온 것으로 짐작된다

우리나무의 세계 박상진

 

 

 

 이름을 알고싶어서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

 

 

 청산도의 이름모를꽃 범바위 가는길에 만난이야기

수수꽃다리꽃 이래요

 

 

 

 꼭 라일락꽃 같아요

꽃잎은 없구?

 

 

 

보라빛 이름 모를꽃이 반기고 청산도의

싱그런 봄 바람은 범바위에서 시원하게 맞이해본다

수수꽃다리꽃 이라네요

 

 

 

ㅡㅡ수수꽃다리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이야기 ㅡㅡ요즘은 보기 힘든꽃

 

 

하얀 제비꽃도 봄을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

 

 

 

 

각시붓꽃이라는 이야기

 

 

노란 양지꽃 이야기

 

 

청산도의 하루는 넘 아쉬움이 많았지만 어쩔수 없이 떨어지지않는 발걸름을 재촉했다

2박이 안되면 일박이라도 해야 딜것 같은 청산도 슬로시티길

꼭 한번더 가고싶다

 이번주말에 가면 참 이쁠것 같은데 ㅡㅡ 아쉬움만 ~~

짧지만 알차게 잘 슬로의시티길

걷고보고

 

 수수꽃다리꽃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