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잎·열매·모음

배풍등은 구슬같이 예쁘고 앙증스런 열매! 목걸이를 만들고 싶어* (경남 하동군)

구염둥이 2015. 12. 7. 19:43

배풍등 이야기

 

하동의 악양 최참판댁을 들렸을때 본 이넌쿨의 빨간 열매

참 작지만 마치 구슬같이 작고 이쁘다

 

 

이름은 배풍등^*^

 

 

배풍등은 여러해살이로 덩굴처럼 자라며,

 길게 뻗은 줄기와 잎자루는 마치 덩굴식물처럼 이웃하는 식물체를 감고 기대어 선다.

종종 자신의 줄기가 서로 뭉쳐서 굵은 다발이 될 경우도 있다.

식물체 전체가 다세포로 된 긴 샘털(腺毛)로 뒤덮여 있어서 만져보면

그 느낌이 독특하다.

 

가을에 긴 꽃자루(花莖)에 매달린 빨간 열매는 보석처럼 아름답다.

새들이 좋아할만한데, 그렇지 않다.

 애송이 어린 새가 가끔 실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명 히요도리죠우고(鵯上戸, 필상호)는 직박구리 종류가 울부짖는다는 뜻이다.

열매에 독이 있기 때문이다.  

 

가지속(Solanum spp.)에서 유래하는 솔라닌(solanine)이란 물질은

 신경계와 소화계에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식물의 방어물질 가운데 하나다.

 

덜 익은 어린 감자를 먹으면서 경험하는 아리한 그 맛이 솔라닌이다.

속명 솔라눔(Solanum)은 최면성(催眠性) 때문에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solace) 받는다는 의미의 라틴어(solamen)에서 유래한다.

 

 영어명(nightshade)도 조용한 밤 그림자가 드리워진다는 의미다.

 사람 마음속에 온갖 바람(風)이 들면 병이 되고,

그 바람을 밀어낼(排) 수만 있다면 마음에 안온(安穩)을 되찾을 수 있다.

한자명 배풍등(排風藤)2)이 가진 뜻이다.

(옮겨온글)

 

 

반짝반짝 빛나믄 구슬같은 예쁜 이야기

 

 

 

 

예쁘다는 배풍등 이야기

 

 

 

 

 

 

열매가 달린 식물의 이름은 배풍등이라는 식물입니다.

풀처럼 보이지만 덩굴로 자라는 작은 나무로 3m 정도의 길이로 자란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밑동만 살아남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얼어죽는다.
줄기와 가지에는 잔털이 있고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한다.

 

잎의 생김새는 계란 꼴 또는 계란 꼴에 가까운 타원 꼴로 보통 아래쪽에서

 1~2쌍의 잎 조각이 붙어 있는 것처럼 갈라진다. 잎의 길이는 3~8cm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꽃대는 잎겨드랑이의 반대쪽에서 자라나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각기 1송이의 흰 꽃이 핀다.

꽃은 수레바퀴 모양으로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고 지름은

1.5cm 안팎이다.

 

 꽃이 지고 난 뒤에는 지름이 8mm쯤 되는 둥근 열매를 맺는데

붉게 물든 것과 푸른 것이 섞여서 아름다운 자태를 보인다.

 하지만 독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