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1코스 이야기
남해바래길은
남해 섬사람의 애환과 정서가 담긴 '남해 바래길'
‘바래’라는 뜻은 우리 남해의 어버이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바다를 생명으로
물때에 맞추어 갯벌과 갯바위 등에서 해초류와 해산물을 캐는 행위를 남해 토속말로
‘바래’라고 합니다.
가족을 위하여 국을 끊이고, 삶아 무쳐서 반찬으로 만들고, 말려서
도시락 반찬으로도 넣어주고,
그래도 남으면 시집 간 딸래미(딸) 집에 보내는......
대량 채취가 아닌 일용에 필요한 양 만큼만 채취하는 작업이
바로 '바래'입니다.
남해 섬에 남해대교가 놓이고 살림 형편이 나아졌어도
욕심스러워지지 않았습니다.
땅을 버리지 않았고, 마구 허물고 넓히지 않았습니다.
다랑논, 따비밭에서 누천년을 이어온 손길로 땅을 어루만지고,
바다에 발 담그고 ‘바래’를 했습니다.
☉ ‘바래’는 무모한 고집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오래도록 살아갈 천년의
지혜를 체득한 것입니다.
☉ 남해바래길은 남해인들의 삶을 체험하는 길입니다.
☉ 남해바래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선정된 남해군 해안의 특별한 자연환경을 가슴에 담으며, 즐겁게 걷는 8개 코스에 총120km 거리이며,
40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도보여행길입니다.
☉ 남해바래길은 예전부터 이어져온 남해인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남해만의 고유한 문화와 찬란한 역사를 여러 사람과 함께 느끼며,
남해군의 아름다움과 남해인의
애잔한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다듬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입니다.
☉ 남해 바래길은 자연의 길이고, 인간의 길이고, 인간의 살림살이가 자연의
리듬에 공명하는 길입니다.
논두렁과 밭두렁을 따라 펼쳐지는 농사일로 정을 쌓아 가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소통의 길'이며,
도시와 농촌의 사람들과 끈끈한 교류 관계를 맺는 '맺음의 길'이며,
남해의 어버이들이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해초류와
해산물을 캐던 '생명의 길'입니다.
☉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편안하고 포근한 품 속 같고, 고향 어머니의 부드러운
치마자락 같은 보물섬 남해군의 해안을 걸으면서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 남해의 절경이라고 꼽히는 남쪽바다 모두를 다 담은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남해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진 길입니다.
남해바래길은 바다와 땅과 사람의 숨결이 맞닿은 곳입니다.
남해바래길은 걷는 일은 그 숨결에 나를 맡기는 일입니다.
☉ 작은 풀한 포기, 보일 듯 말듯한 야생화 꽃한송이, 갓 피어나는
연약한 가지의 새순에서도 자연이 주는 혜택으로 감동을 받는
남해바래길입니다.
내가 어디에 있던, 그것이 무엇이던 마음이 열려있는 넉넉한 이에게는
축복이 되는 남해바래길입니다.
☉ 오로지 성공과 성취를 위한 뜨거운 열망이 아니라 척박한 자연환경에
스스로를 길들이며 살아온 남해인의 모습에서 산다는 일’의 거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가파른 산기슭에 계단식 다랑이 논과 밭을
일굴 수밖에 없었고, 추우나 더우나, 바람 부나 눈이오나 바다로 나가야 했던
척박한 환경의 산물이며, 엄숙한 삶의 상징이 남해바래길에 담겨져 있습니다.
☉ 남해바래길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워서 삶에 지친 사람들이 아름다운 남해바다의
풍경을 즐기며 사부작사부작 걸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관조하고 성찰할 수 있으며,
걸으면 걸을수록 편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삭막해집니다”
“느리면 느릴수록 행복해집니다”
“남해바래길은 삶의 제안입니다”
☉ 남해바래길의 주제곡은 동요 “섬집아기”입니다.
동요를 들어 보면 남해바래길의 모습과 의미가 그대로 전달됩니다.
☉ 남해바래길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옮겨온글)
암수바위 이야기
주변엔 볼거리도 많구 먹거리도 있다는 이야기
허브향 가득 `
설흘산이 있는 남해가천 다랭이 마을
우리는 부산여성트레킹
mbc 버스킹
걷기 좋은 편안한길
석방렴
홍현마을
1코스 : 다랭이지겟길(거리 16Km / 소요시간 5시간)
☉ 남해바래길 1코스는‘다랭이지겟길’로 남해군 남면의 평산 항에서
사촌해수욕장을 거쳐 가천다랭이마을로 이어집니다.
남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척박한 생활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산비탈을 깎아 만든 들과 산의 논과 밭으로, 바다로 다녔던 지겟길을 통하여
우리 선조들의 억척스러운 삶을 느낄 수 있으며,
각종체험(다랭이 논 만들기, 어촌체험 등)과 몽돌해변의 파도를
연인삼아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평산항 → 유구 범머리 → 삼여도 → 큰설징 → 사촌해수욕장 → 선구 몽돌해안 →
항촌몽돌해변 → 가천다랭이마을 → (구)가천초교
남해군의 서남부를 이루는 남면의 해안을 에워 도는 길이며,
고샅길을 빠져나와 구릉과 밭을 지나면 활짝 바다가 열리고,
이곳이 섬이라는 것도 잊게 할 정도로 호젓한 산길을 지납니다.
길을 가다 만나는 사람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심히 제 일을 할 뿐입니다.
☉ 다랭이지겟길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유구
철쭉군락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유구 철쭉군락지는 국내에서도 손에 꼽는 철쭉 군락지로써 철쭉 개화기에
온통 분홍빛이 만발한 절경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중간 지점인 선구와 항촌 몽돌해변과 사촌해수욕장은 가족과 함께
더운 한여름 밤의 시간을 싱그러운 바닷소리에 곤히 잠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몽돌해변은 몽글몽글한 돌멩이들이 모여 있으며 그 조약돌이 물속에 비치며
투명함을 매우 잘 느끼게 해 줍니다.
몽돌들은 자연적 풍화에 의해 오랜 기간 동안 파도에 닳아 둥글하게 되었으며,
이 돌들이 파도에 휩쓸려 구르는 소리는 이 세상 어느 악기와 목소리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어머니의 자장가 같은 편안한 소리입니다.
☉ 다랭이지겟길은 설흘산(481m)과 응봉산(412m)이 만나 바다로 흘러내리는 급경사의
중간쯤에 위치한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주민들은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깍고 석축을 쌓아 계단식 다랑이논을 일궜습니다.
이렇게 만든 다랑이논이 바닷가에서 설흘산 8부능선까지 100층이 넘도록
촘촘한 등고선을 그리고 장관을 이룹니다.
2 코스 : 앵강 다숲길 (거리 18Km / 소요시간 6시간)
☉ 앵강다숲길은 지중해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조용한 호수 같은 앵강만을 중심으로 남면, 이동, 상주면을 걸쳐
9개의 마을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길이며, 각 마을마다
방품림을 조성하여 농토 보호와 쉼터로 활용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마음의 고향 같은 길입니다.
◯ 2코스 경로 : 앵강 다숲길 (거리 18Km / 소요시간 6시간)
가천 다랭이마을 → 홍현해우라지마을 → 가족휴양촌 → 월포․두곡해수욕장 →
용소폭포 → 미국마을 → 용문사 → 신전숲 → 원천횟집촌 → 벽련마을
(홍현마을에서 원천횟집촌까지 자전거도로 이용가능 )
☉ 가천다랭이마을 끝자락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언덕배기에
오롯이 자리한 정자 곁에서 남해바래길 앵강다숲길은 시작된다.
그작은 오솔길에서 남해바다가 불러주는 자연노래를 들을 수 있고,
깍아지른 기암절벽 틈새로 하얀포말을 만들고 부서지는 파도의 파란 멍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게 될 것이다. 남해바다가 그린 그림의 풍경은 사람의 마음을
내려 놓게 하여 세상을 잊어버리게 한다.
☉ 남해바다를 향해 층층히 쌓아 올린 계단식 다랭이논이 한눈에 가득 찬다.
저렇게 만들기 위한 정성과 노력 그 수고로움은 오로지 나 보다는 우리를 위한 일념이리라.
함께 살수 밖에 없는 운명을 이겨내고 견뎌야 하는 몸부림의 산물이다. 밑바닥에 깔린
고단함과 억척스러움을 깡그리 모르는 채 아름다움만으로 비쳐서는 안된다.
☉ 남해군 남면 가천다랭이마을에서부터 시작되는 앵강다숲길은 걸으면 걸을수록
매력적인 낙엽쌓인 원시 그대로의 오솔길이다.
숱하게 여러번 이 길을 오고 가곤 했지만 걸을 때마다
느끼는 건 "정말 매력적이다" 라고 느끼는 감탄이다. 환상적이 어떤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환상처럼 보인다.
정말 남해군에 이렇게 매력적인 숲길이 있었단 말인가?
☉ 홍현마을의 숲과 숙호마을의 숲에서 바라보는 노도와 금산의 자태를 즐기는 것으로도
앵강다숲길은 너그러움과 여유와 휴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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