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정래

비 되어 그대에게 갈 수 있다면 &&

구염둥이 2012. 1. 20. 01:13


비 되어 그대에게 갈 수 있다면
비는 밤에도 내리고 
낮에도 내리고 
어제도 내리고 오늘도 내려 
온 세상을 젖게 만들고  
그리움으로 
말라버린 내 가슴에도 
빗물이 스며 들어 
지금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 
그대에게 보여 주러 
비 되어 그대에게 갈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지만 
그저 내리는 비만 
멍 하니 바라만 보며 
젖은 내 가슴 쓰다듬으며 
달랠 뿐입니다
비가 오니 
왜 이리 그대가 그리운지 
비 오는 창 밖을 바라보는 내 눈에는
어느 새 빗물같은 눈물이 흐르네요 
12.  01.  20.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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