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정래
그대여 울지 말아요 사람이 살아 가면서늘 좋은 일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좋은 일 보다 안 좋은 일이 더 많은 우리네 삶 아니던가요 울고 싶을 때 실컷 울어 버리면 마음이라도 후련하다만그렇다고 함부로 눈물을 흘린다면 앞으로 남은 삶 어찌 감당 하리오 그대여 울지 말아요 그대 마음 알아주는 내가 있잖아요그대의 삶 전부를 내가 책임 질 순 없지만그대 마음 한 구석에 내가 자리하고 있으니 슬퍼도 참고 괴로워도 인내하며 방황하는 마음 꼭 잡아 가두고 푸른 하늘 보며큰 소리로 웃어 봐요 그대가 슬퍼하면 나도 슬퍼 진답니다 그대가 눈물 흘리면 나도 눈물 흘리니 그대여 제발 울지 말아요 12. 02. 05.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