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칠 때
양촌사람
징검다리 개울
후줄그레진 등짝의 봇짐내려
어지러운 물살에 비친
나를 들여다본다.
흘러내린 땀에
바짓가랑이 음습하는 한숨들
돌맹이 한 켠에 꺼내
고된 몸 달래지만,
어스름한 먼 길
건너야 할 여정 까마득하니
에둘러 아쉬움 밟고
무거운 길 가련다.
찢어지는 갈증
목젖 깊숙한 외침이 오면
한줌의 개울물로
심신 달래가면서...
|
'시인·벌말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날들 (0) | 2012.03.13 |
---|---|
처음 만남 ** (0) | 2012.03.10 |
얼만큼 더 지나야 @@ (0) | 2012.03.07 |
그리움의 빗물*** (0) | 2012.03.05 |
겨울아 미안해 (0) | 201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