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봄 날 양촌사람 웅크렸던 가슴 두 손으로 활짝 펼쳐 그리움을 맞는다. 옥빛 하늘사이 햇살의 재잘거림에 미풍도 숨죽이고, 먼 산 아지랭이 보고픔 밟아 다진 날 사랑이 움터간다. 따스하게 젖은 내 안의 마른 숨들이 봄을 채우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