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꽃잎 /양촌사람 온 힘 기울여 피웠던 가슴꽃 한아름 잘게 부서지고 가여운 조각 지나는 바람에 기대어 안녕을 고한다. 비틀거리며 야위어진 몸 가누지만 힘겨움만 가득, 오가는 발길 무심코 딛는 발자욱에 꽃잎이 섧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