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물방울 사랑 / 양촌사람 연회색 바위 덮은 이끼들 깊은 산속엔 고요 담는 물방울 소리 어젯밤 동그란 사랑으로 맑은 빛 품은 한 방울 두 방울의 행복. 순백으로 빚은 맑음에 햇살을 받아 따스함 안에다 가두니, 날아가다 멈춘 새들이 갈증을 풀고 초록의 산야가 반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