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설화박현희

어머니 사랑 합니다

구염둥이 2012. 5. 7. 12:46

 

어머니 사랑합니다 / 雪花 박현희

오 남매 낳으시느라

배를 찢는 고통 참아내고

사랑과 정성으로

곱게 키워주신 어머니.

궁색한 살림에 당신의 주린 배 쥐어도

오 남매 배 곯지 않게 하시려

불철주야 고단한 삶을 살아오신 어머니.

시집 장가 모두 보내 다들 편히 잘 살아도

그저 오 남매 근심 걱정에 노심초사 잠 못 들고

불편한 당신 몸 잊으신 채

자식들 불편함은 없는지

아쉬운 건 없는지

온통 자식 생각에 한숨지으시는 어머니.

늘 주어도 또 퍼내 주어도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시는

그 크신 사랑 자식 낳아 키워보니

이제야 눈물겹게 깨달았습니다.

어머니!

이젠 그만 자식 걱정 잊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편안한 여생 사세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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