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젊은 날의 회상

구염둥이 2012. 7. 5. 02:18

 
젊은 날의 회상 /   
                         양촌사람 
내 안의 꽃 
안개처럼 피어날 때
기별도 없이 설렘이 찾아왔지.
한 아름의
그리움 생겨날 땐
허락 없이 빈자리 독차지했고,
아지랑이
싱그런 풋내 날 때
살며시 와 사랑을 던져놓고 갔어.
들려오는
자잘한 얘기들에도
분홍빛 꿈이 살포시 돋아나던 시절,
햇살 영그는
초여름을 배회하며
꽃 진 자리에서 젊은 날을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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