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칠월의 바다 / 양촌사람 세상의 그 무엇에도 물들지 않은 태초의 모습 바로 너였구나. 있는 그대로 부끄러움 하나 없이 속 깊은 곳 드러낸 네 모습 귀하다. 물길 열어 바람 맞이할 때 구슬 꿰어 흔들리는 소리 청아하여, 한 점 흠 지우게 할까 봐 조심스레 발길 디디려다 슬그머니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