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가을 예찬

구염둥이 2012. 10. 15. 23:58

가을예찬 
               양촌 사람
억새꽃 뺨 비비는 길
미풍은
햇살을 흔들고,
방금 일어난 추억은
붉으스레
홍조를 띄운다.
가을 설거지 분주한
손길은
풍요를 나르고,
파란 하늘의 잠자리
한가로이
오후를 맴도니,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의 향
사계절 으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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