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고 싶은 얼굴
벌말 사람
낯선 얼굴이
내 앞에서
말없이 웃는다.
검은 동공을
마주해
애잔한 마음 나누면서,
저 멀리 흐릿한 배경에
깊게 팬
세월의 흔적 바라본다.
손바닥으로 가려
안 보려 하나
마디 굵은 손 처량맞아,
그렁한 이슬방울 하나
쥐어짜
애써 그 모습을 지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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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벌 말 사 람
글쓴이 : 벌말 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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