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
벌말 사람
깊은 밤
적막이 깃든 외로운 곳
한 그림자에
살며시 다가선다
고요를 짓누르는
앙상한 가지 끝 이파리
그마저
미동도 않은 채 숨죽이고
나뒹구는 낙엽 보며
그에게
상처 아물기를 바라는 눈짓
공허하기만
문득 들여다본 나
낯설기에
여명을 불러
이슬 한 방울로 얼굴 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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