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픈 인연 / 벌말 사람
햇살은 더디
하늘을 지났어도
어느 인연 하나
봄 언덕을 따스하게 했습니다.
잔디와
검불이 눈을 가렸지만
걷는 길은
아미 너머로 환히 보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캄캄한 밤
내 발에 걸려
아름다운 인연 휘청거리고,
안에 생긴 아픔
아물지도 않은 채
강물은
무심히도 흘러갔네요.
이제,
상처 추스르고
되돌아가
그 곳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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