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쓰는 편지
벌말 사람
가슴을 내어
종이 위에 곱게 펼치고
미처 못 보낸
숨결들을 살그머니 뱉는다
세월 뒤적여
그리움 추스리고
심장 스치는
연둣빛 추억 버무려 담아
지나는 길손
허리춤에 질끈 동여맨다
저 멀리 서서
다가올 듯 말 듯한 그대에게
하나 흘림없이
꼭 전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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