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스크랩] 그리움 마중

구염둥이 2013. 5. 15. 00:24

 

      그리움 마중 / 벌말 사람 하얀 계절 동안 내 가슴엔 말라버린 넝쿨만 무성했소. 달빛조차 휘감아 발 디딜 곳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그런데, 햇살 품은 가림막 그 하나로 연둣빛 새싹 키워내셨군요. 색바랜 책갈피 속 이파리에 초록 내음 향긋이 스며들면, 어둠 걷힌 사잇길 살며시 열어 야윈 그리움 마중 가시자고요.
출처 : 벌 말 사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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