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잎·열매·모음

유채밭에 홀로핀 양귀꽃! 사랑받는 꽃이라 외로워보이지 않고 돋보여라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구염둥이 2014. 5. 2. 10:32

홀로핀 양귀비꽃

 

유채밭에 홀로핀 빨간 양귀비꽃

넘 이쁜 꽃이라 사랑받아서 홀로피여 있어도 외로워 보이지 않고 이쁜 이야기

그래서 양귀비인가봅니다

아마 주변 꽃씨가 옮겨져 나온 양귀비꽃인가 봐요

 

 

 예쁜 양귀비꽃 이야기

 

 

 

양귀비꽃 이야기

 

양귀비 꽃은 중국을 통해 우리 나라에 들어 왔으며,

일년초 가운데서 가장 예쁜 꽃이다.하지만 하루 밖에 못 사는 하루살이 꽃이기도 하다.

중국을 통해 들어온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과 단명한다는

사실에서 비운의 여인, 양귀비(楊貴妃 ) 를 연상하게 된 것이고,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리라.

이 꽃의 열매에서 뽑은 아편(阿片 )은 사람을 마취시키는데,

그것은 현종(玄宗 ) 을 현혹시킨 양귀비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양귀비처럼 예쁘지만 그래서 더구나 양귀비 처럼 경계해야 할 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미인 양귀비가 한 나라를 기울게 만든 경국지색(傾國之色 ) 이라면

화초 양귀비는 패가망신(敗家亡身 ) 의 꽃이란 뜻일까 ?

옛 선비들이 뜰에 심기를 꺼렸던 까닭을 알 것 같다.

 

 

 

양귀비 꽃은 키부터 훤칠하다.

그 줄기가 긴 것은 5척이나 된다.

꽃은 줄기 끝에 하나씩 피며 봉오리는 갸름한 것이 청솔방울만 하다.

 피기 전에는 고개를 수기고 있다.마치 수줍음을 타는 소녀 같은 것이,

어떻게 보면 꾸중을 들을까 두려워 짐짓 고개를 숙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인 선발 대회에 나온 아가씨들처럼 한껏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럴 만도 한것이 주위에 있는 뭇 꽃들 가운데서 신비롭고도 요염한

그 미모를 다툴 만한 꽃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양귀비꽃색은 여러가지 색이 있는데 아편을 뽑는 것은 흰색인데,

오피움 포피 (Opium poppy) 라는 영어 이름은 이 흰 꽃을 가르키는 말이다.

 

 

꽃이 고우면 향기가 업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양귀비는 그렇지 않다.요염할 뿐만 아니라 그 향기 또한 각별하다.

다만 이꽃은 너무 섬세하고 연약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화판이 떨어져 버리기 쉽다.

아름다운 것치고 연약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던가마는 양귀비의 그 유약함은 차라리 애처오울 정도이다.

청순 가련미라고나 할까.

대부분 꽃의 얽힌 전설은 비극적인게 많은 데 이 꽃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다.

             

 ▽ 전설이야기는요 ㅡ

 

 

양귀비의 꽃말은 빨강색은 위로라고 하는 이야기

양귀는 인도의 국화이고

양귀비는 재배하면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

 

 

 

양귀비꽃 전설

 

아득한 옛날 인도에 한 행복한 왕자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정원을 거닐다 이상한 새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왕자는 시종들에게 그 새를 잡아오게 했다.

잡혀 온 새의 발목에는 금실이 매어져 있었고,몸에서는 이상한 향내가 났다.

왕자는 이 새를 금으로 된 새장에 넣었다.

 

그리고 침실 곁에 매달아 놓고 매일 바라보는 것을 하나의 즐거움으로 삼았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이 새는 통 노래를 하지 않았다.

그런던 어느 날 왕자가 꿈을 꾸었는데 먼 나라 공주가 시종들과 함께

자기의 꽃밭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것이었다.

왕자가 물었다.무엇을 찾고 있느냐고, 그랬더니 공주가 말하기를

자기는 남쪽 아라후라 라는 나라의 공주인데 자기의 새가 발목에 금실을 끊고 달아나서 찾는 중이라고 했다.

왕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새가 바로 그녀의 것임을 알자 그만 가슴이 뜨끔했지만

시치미를 뚝 떼고 그 새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공주는 그새의 이름은 자기 이름과 같아서 말할 수 가 없다고 했다.

자기네 나라에서는 공주의 이름을 알아내는 사람이 국왕이 되는 동시에 공주의 남편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이름은 새만이 알고 있으며, 새가 부르는 노래가 곧 공주의 이름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새는 한 가지 꽃만을 좋아하고, 그 꽃이 자기의 이름과 같은데 그 꽃이 여기에 없으니

그 새도 여기에 없는 것이 틀림 없다고 하며 그 곳을 떠나 버리고 말았다.

꿈에서 깬 왕자는 비로소 새의 비밀을 알게 되어서 여간 기쁘지 않았다.

이제 공주의 뜰에 핀 그 꽃만 따오면 되었다.

그래서 힘센 용사를 뽑아 공주의 나라로 보냈다.

그러나 한 사람도 돌아 오지 않았다.결국 왕자 자신이 그 꽃을 찾아 아라후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공주가 사는 곳은 하늘까지 닿는 성이 세 겹으로 둘러 잇고, 파수병들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슬기로운 왕자는 무사히 성안으로 들어갔다.그런데 꽃밭을 지키는 용사들은 모두 자기의 부하들이었다.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나라에는 이상한 약이 있어 한번 먹으면 그 전의 일을 모두 잊어 버리게 되어 있었다.

왕자는 밤을 틈타서 드디어 꽃을 따오는 데 성공했다.

꽃을 가지고 돌아온 왕자는 새장 앞에 그 꽃을 놓았다.

그 때서야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던 새가 비로소 아름다운

목소리로 “ 파파베라 파파베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해서 이 새의 이름도 ,꽃의 이름도 그리고 공주의 이름도 모두 “파파베라”임을 알게 된 것이다.

그 후 왕자는 공주를 왕비로 맞아들여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양귀비 꽃말의 유래

 

 

알프스 산 속에 빠뽀오라는 산 소년이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산에서 나무를 베어 파는 초부였고, 어머니는 최면술사였습니다.

최면술사란 몸이 아파 잠을 못자는 사람에게 조용한 잠을 주는 사람입니다.

 

빠뽀오는 원체 몸이 약해 아버지의 일을 도울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최면술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워낙 소질이 있어, 곧 최면술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기술은 근처에 파다하게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마음씨가 착한 소년이어서 환자에게 부탁을 받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우정 출장을 나가 치료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가난하여 대가를 내놓지 못하는 환자라도 그런 것에 구애되지 않고 정성껏 구원을 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한 여자를 재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빠뽀오가 아무리 신통력을 발휘해도 전혀 효험이 없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여자는 최면술을 푸는 힘을 몸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여인의 가족들도 단념을 하고, 이제 그만 두라고 말렸습니다마는

빠뽀오는 여자를 잠들게 해주려는 일념에서 사흘 동안을 꼬박 최면술을 걸고 있다가

오히려 자기가 지쳐 버려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신은 이렇게 젊은 나이에 죽은 빠뽀오를 딱하게 여겨 그를 꽃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양귀비꽃의 엷은 종이 같은 화변이 흩어진 뒤에 남는 계란 모양의 암술에

[잠의 물]이 들어있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옮겨온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