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잎·열매·모음

다정큼나무 꽃 (제주도 서귀포시)

구염둥이 2016. 5. 23. 01:45

다정큼나무 꽃 이야기

 

 

다정큼나무의 자람 터는 남해안에서부터 제주도에 걸친 따뜻한 지방이다.

비옥한 땅이 아니라 소금바람이 불어대는 바닷가,

양지바른 바위 땅에서 때로는 바닷물을 통째로 뒤집어쓰고도

 꿋꿋이 버틴다.

늘푸른 두꺼운 잎은 구조가 조금 특별하다.

 

 잎 표면에는 왁스분이 풍부하고 큐틴(cutin) 층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

 매끄럽고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며 겨울의 추위도 보호해준다.

아주 좋은 조건이라면 약 5미터 정도 높이까지도 자랄 수 있으나

 대부분은 사람 키보다 작은 몸매다.

그렇지만 살아가는 데는 오히려 꺽다리 큰 나무들보다

 적응력이 더 높다 (다음팁)

 

 

 

 

 

 

 

 

남쪽 해안가에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으로 높이는 2~4m에 이른다.

 소지는 돌려나고 처음엔 선모로 덮여 있지만 곧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가지 끝에 뭉쳐나는 것처럼 보인다.

 

 입 모양은 장타원형 또는 도란상이며 잎끝은 둔하다.

잎의 크기는 길이 3~10cm, 너비 2~4cm 정도이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도는 연한 녹색이며,

그물맥이 뚜렷하고 잎밑은 좁아진다.

 

 잎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원추화서로 가지 끝에 달리며 갈색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은 4~6월에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이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게 익는다.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해안 지역에 나며 일본, 대만에도 분포한다.

쪽나무라고도 부른다 (다음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