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아픈 생일날

구염둥이 2012. 2. 17. 10:44

너에 30번째 생일이였지만

없는8년은

넘 아프게지내왔다 

올해엔 이렇게

꽃다발을 준비해 보았다

이젠

너에게 꽃다발도 줄수 있는

엄마가 되었구나

 

그동안 주고 싶어도

줄수도 없지만

감히

꽃다발을 살 마음이

안되

있었단다

 

 

이젠 마음에 여유도

마음에 안정도

마음에

조금씩

보내려고 한단다

 

 

현아

그동안 많이많이

미안해서 미안해서

이젠

편히 편하게

지켜봐주렴

엄마도 건강한 마음으로

견디며 힘차게

잘 살께

 

사랑한다

그리고 늘 미안해

미안해

2012 년 2월 17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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