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잠깐 잊을 수 있다면
잠깐 만이라도
그대 잊을 수 있다면
이토록 그리움에
가슴 아파 하진 않을텐데
잊으려 해도
자꾸만 떠 오르고
지우려 해도
또렷이 나타나는 그대의 영상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이렇게도 힘들고 괴로운 것인지
내 가슴의 고통이
너무나 크게 느껴집니다
하루 종일
내 머리속에서
잠자리 하늘 맴 돌듯이
뱅뱅 도는 그대
그대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나의 진정한 사랑인가 봅니다
한시도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으니까요
12. 02. 17.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