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오월의 설렘

구염둥이 2012. 5. 24. 10:06

 

오월의 설렘 양촌사람 긴 기다림 끝 바람에 실려온 향기 따라 잔잔히 피어나는 장미 가득한 오후. 마른 풀잎 사이 연둣빛 한 아름 그리움을 일렁이는 물결로 닫았던 빗장 열고, 맑은 실개천 물 너울거리는 바람 날갯짓에 가슴을 꺼내 들어 은빛 날개 단다. 사랑 담은 보따리 고운 향기 한 웅큼씩 던져 서성이는 바람에 던지듯 부탁하고, 울타리 늘어진 넝쿨장미의 소곤거림 뒤로 오월의 사랑 찾아 설렘 안고 나선다.

'시인·벌말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월이 오면 &&&  (0) 2012.05.30
[스크랩] 오월을 보내며  (0) 2012.05.25
병상의 친구에게 ***  (0) 2012.05.18
다시 열리는 사랑 **  (0) 2012.05.18
스승의 날  (0) 201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