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그리운 이름

구염둥이 2012. 7. 15. 02:01
 
 
그리운 이름   /    양촌사람
기억 속
흑백의 얼굴 그리며
가만히 되뇌는 그대 이름.
넌지시
건네진 편지 향기에
두근거리는 마음 가득했고,
다소곳이
비치는 그대 마음을
내 안 어디에 둘까 망설였는데.
긴 세월
멀리 돌아온 날 동안
깊숙한 내 가슴에 자리했구나.
파아란
저 하늘 구름 위로
사랑의 흔적 곱디곱게 펼쳐,
잔잔한
그대의 미소와 함께
그리운 이름 석 자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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