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스크랩] 원두막 추억

구염둥이 2012. 7. 24. 22:18

 

    원두막 추억 / 양촌사람 개구리도 놀라 숨죽인 뙤약볕 고요 이글거리는 태양만이 밭고랑에 가득하다. 삼태기 속 노랗고 동그란 참외 조심스레 소쿠리에 옮겨지고, 등 푸른 커다란 수박 한 아름 든 팔에 저절로 배어든 기쁨 한 조각 하늘이 높다. 덥석 베어 문 여름날의 시원한 그늘 원두막 아래 바람을 베개삼은 낮잠이 그리워진다.

     

    출처 : 양촌사람
    글쓴이 : 양촌사람 원글보기
    메모 :

    '시인·벌말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를 어찌 잊을까  (0) 2012.08.06
    [스크랩] 친구야 이젠  (0) 2012.07.27
    [스크랩] 늘 그 자리에  (0) 2012.07.23
    [스크랩] 그리움 품고  (0) 2012.07.18
    그리운 이름  (0) 201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