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스크랩] 가을비 내리는 날엔

구염둥이 2012. 9. 13. 23:14
 
 
가을비 내리는 날엔 /  양촌사람 
오늘처럼
그리움 쓸어담은
가을비 내리는 날엔
한적한 곳 
추억에 드러누워
가슴을 베고 잠들고 싶다.
자그마한
바람에 일렁이던
설렘을 불러 눕히고, 
지나간
무수한 시간들 속
잠 못 이루던 그리움과,
숱한 날
보고팠던 기억들을 
토닥토닥 다독이면서. 
출처 : 양촌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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