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이야기
벌말 사람
차량의 홍수 속
올림픽대로 낮으막에서
운전하던 차의
시동이 멈췄다네요.
옆으로 비키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던 차
클락숀 짧게 울리며 나오란 신호에
옆으로 물러섰더니
모르는 차가 와서
언덕위로 밀어 올리곤
고맙단 인사 할 사이도 없이
그냥 가더랍니다.
제 살기 바쁘다고
거들떠 보지도 않는
작금의 인심에 비추어
고마운 마음 지금도 간직한대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다른 사람의 딱한 처지를 보면
그 생각이 떠올라
그냥 못 간다는 친구의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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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벌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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