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환희
벌말 사람
나뭇가지에 걸린
갈색 봉오리
그 옷깃 사이로 바람이 인다.
멀리 있지 않은
산허리 돌아
남녘의 버선발은 달려오고,
버들가지 언덕 너머
목마름을 쫓는
종다리의 날갯짓이 힘차다.
머잖아 다가올
햇살의 만찬
울타리 밑 양지에 똬리 틀 때,
아낙의 머리에 인
물동이 속
봄의 환희가 찰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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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벌말 사람
글쓴이 : 벌말 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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