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스크랩] 기다렸던 봄

구염둥이 2013. 2. 18. 14:34
 
기다렸던 봄 
               벌말 사람
저 밑의 그리움
꺼내어
한 움큼을  
파란 하늘에 얹어봅니다. 
내리눌러도
쉼 없이
치받치는 보고픔
시린 겨울로 달래며,
틈새 없이 가득 찬
그대의 흔적
보듬어
햇살을 기다렸지요.
이제,
마중 나가렵니다.
먼 길 돌아 
새 인연을 담는 봄 맞으러.
출처 : 벌 말 사 람
글쓴이 : 벌말 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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