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스크랩] 차디찬 그리움이어도

구염둥이 2013. 2. 18. 14:36
 
차디찬 그리움이어도 
                         벌말 사람
모질게도 추웠던 겨울이
이제 
자리를 뜨려고 합니다.
그러나,
가슴을 짓누르던 한기는
그대로 남아
봄을 밖에서 서성이게 하네요.
차가움은
햇살로 녹일 수 있다지만
꽁꽁 언 심장 
아직도 찬 기운이 맴돌고
양지를 기다리기엔
그대 너무 멀리에 있습니다.
비록 차디차게 식은 
그리움 일지라도
작은 것 하나 떼어
슬며시 건네주면 안 될까요?
하루가 걸리고
일 년이 걸리더라도
따스한 인연이 되어 
포근한 봄이 되도록 할게요.
출처 : 벌 말 사 람
글쓴이 : 벌말 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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