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설화박현희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구염둥이 2012. 1. 6. 10:35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작은 들꽃 한 송이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줄 아는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슬픈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면서

      작은 감동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맑고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록 가진 것 많지 않지만,

      사랑을 나누고 베풀어줌으로써

      충만한 행복감을 찾을 수 있는

      넉넉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눈가와 입가에 주름진

      세월의 흔적에 걸맞게

      삶의 연륜 또한 넓고 깊어

      곱게 나이 들어가고 싶습니다.

      내 앞에 펼쳐진 삶을 사랑하고

      작지만 소박한 행복을 일구어가며

      사는 날까지 후회 없도록

      정성을 다해 오늘을 살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