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설화박현희

내게도 사랑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구염둥이 2012. 1. 27. 16:38

 

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雪花 박현희 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온종일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아름다운 사람이 생겼습니다.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절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는 사람

곁에 두고 바라보고픈

마음 고운 이가 생겼습니다.

화사한 봄꽃의 향기로 다가와

온통 핑크빛 그리움으로 물들이는 사람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그이를 떠올리듯

저 달 보며 나를 떠올릴까

긴긴 밤 하얀 그리움으로

잠 못 들게 하는 이가 생겼습니다.

혹시 문자는 오지 않았는지

전화벨 소리가 울리지는 않는지

하루 내내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마음 설레게 하는 이가 생겼습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라도 마주칠까

뒷모습이 닮은 이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퍼내도 또 퍼내도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을 깊숙이 파놓고

내 마음의 주인이 된 이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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