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큰 쪽파 김치 담은 이야기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본다
반찬거리가 어중간 할때
이맘때 모내기 철이다
지금 기억으론 엄마가 큰 대바구니에 가득 담은 쪽파를 이고와
살구나무 그늘에 쏫아놓고 다듬고 계셨다
그 옆에서 조그리고 앉아서 동생이랑 보고있을때
눈에서 눈물이나..엄마가 절로 가라시던 그때 생각이 난다
근데 그 머리 굵은 쪽파가 있다
전남 해남 달마산 갔을때 할머니가 팔고 계셨다
1단 6000원이라고 하신다
2단 밖에 없었다
떨이다
1단에 5000원씩에 샀다
미황사 앞에서도 팔고 있는 할머니들...
내년에는 많이 사야겠다
일부러 가서라두..
그리고 집에와 눈물 흘리며 다듬어서 김치를 담았다
.................................................!!
재료는 대충**
고추가루5컵 /새우젓반컵 /액젓1큰술 /사과반개 /통깨2큰술/ 소금1컵 /설탕반컵/
매실액 반컵/ 찹살풀은....찹쌀가루1컵정도
고추씨도 넣었더니 보기가 좋다
절일때 설탕은 쪽파가
넘
매워서 좀 많지만 넣는다
늦은밤 도착이라 다른 양념거리는 없어서
걍 담는다
저는 전문가 아니라서 레시피는 간을 보고 맛보면서
모자라면 더 넣고..
내는 검정깨도 넣었다
마늘은 넣지 않고 매워설랑
산행을 하고와 피곤해 절인걸 잊고 잠들어버린 이야기
ㅎㅎㅎ
꼭 익혀야 맵지도 않도 맛도 좋아요
5일동안 뒷베란다에 두었다가 먹어보니 익는 중
매워 매워...라
그래두 김치 냉장고에 넣었다는 이야기
ㅎㅎㅎ 이렇게 엄마가 담아주셨지만
그 시절엔 맵다고 안먹었던
쪽파 김치담아본 이야기
당부에 말...꼭 설탕을 절일때 소금과 같이 넣으시길요
넘 넘 맵걸랑요
이런 김치 거의 안먹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쪽파 마지막 종자로 남겻을때 잎이 파란걸 아까워서 담걸랑요
노란 잎들은 다 떼 버려야 되구요
머리만 담아도 될듯요
그리고 요즘 많이 만드는 장아찌로 담아도 좋을것 같아요
솜씨 좋으신 분들이라면요
종자 하기전 쪽파로 담아본 머리큰 쪽파김치 이야기
# 쪽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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