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커피잔에 어리는 얼굴***

구염둥이 2012. 2. 3. 11:30

      커피잔에 어리는 얼굴 양촌사람 갈색의 향기에 그리움 살짝 뿌리고 가슴으로 젓는 커피. 햇살 스며드는 창가에 걸터앉아 흰 눈 밭 바라보니, 아득히 멀어진 그대의 너털 웃음 잔잔하게 밀려 오는데, 눈에는 지워져도 커피잔에 어우러진 친구 얼굴은 그대로구나. 조금씩 줄어드는 그리움의 잔영들 차마 못 마셔 남겨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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